예능PD

 

예능 프로듀서는 누구인가?

예능 프로듀서는 단순히 이야기하자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그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로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예능 피디는 늘 재미있게 살아야 합니다.

스스로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서 남들도 재미있고 행복하게 만드는 게 이 직업의 목적입니다. 자기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건 쉽지만 같이 제작하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일하도록 해주고, 방송을 보는 사람들까지 재미있게 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예능PD는 늘 재미있는 일을 재미지게 만들어야합니다. 재미를 위한 긍정의 에너지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언제나 예능 피디의 큰 자산입니다. 비록 일은 힘들고 고될지라도 나만의 재미를 찾는 데서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예능 피디는 늘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예능프로그램 제작은 다른 장르에 비해 육체적‧정신적 노동의 강도가 아주 셉니다. 프로그램 기획과 촬영, 편집과 자막 심지어 제작비 등 행정적인 일까지도 모두 피디의 몫입니다. 일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하고, 고민 또한 깊어가며, 방송이 나가고 난 뒤에도 매주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야 합니다. 프로그램이 인기 있고, 사람들이 좋아한다면 모든 피로가 가시고 행복 지수가 높아지겠지만, 혹시나 그렇지 않더라도 절대 지치면 안 됩니다. 또 다시 분석하고 고민하고 다음을 준비해야하는 처절한 직업입니다.

 

마지막으로 예능 피디는 늘 소통하고 공감해야 합니다.

웃음이라는 것은 보편적인 감정에 호소해야만 튀어나옵니다. 한 번의 웃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상을 보는 눈과 주위를 살피는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나만의 세상이 아니라 함께 하는 세상 속에서 피어나는 웃음, 그 단 한 번의 웃음을 위해 예능 피디는 늘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며 다양한 관심과 생각들을 공감하고 그것들을 프로그램에 녹여내 사람들을 또 다시 이어주고 소통의 길을 넓히는 능력이야말로 예능피디가 해야 할 일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이 이 길을 함께 걸을 훌륭한 예능 프로듀서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한국방송의 예능계를 훌륭하게 책임질 바로 당신을 기다립니다. 어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