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종별 업무소개

드라마PD

 

드라마PD는 크게 프로듀서와 디렉터(연출)로 업무가 구분됩니다.

 

프로듀서는 기획 단계에서 드라마의 방향을 정하여, 작가와 디렉터를 조합하고, 예산 등을 결정합니다. 드라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여하여 질적으로 관리하고, 예산을 집행하고 관리하며 최종적으로 방송을 송출하기까지 제작 전반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프로듀서의 역할입니다.

 

디렉터(연출자)는 작가와 의논하여 최종 배역을 결정하고, 제작 스태프(촬영‧기술‧미술‧스크립터‧FD 등)을 구성합니다. 대본을 해석하여 연기자 개개인의 연기와 그들 간의 조화를 이끌어내고, 이를 촬영, 녹음, 편집, CG 등 기술적인 메커니즘과 예술적인 감각을 통해 시청각적으로 구현합니다. 프로듀서는 드라마 제작에 전반적인 책임을 지지만, 드라마의 실제 제작은 디렉터가 맡는 것입니다.

 

프로듀서와 디렉터 업무가 구분되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은 AD(조연출) 역할을 합니다. AD는 프로듀서와 디렉터의 업무를 도우면서 기획부터 제작, 홍보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제작의 전체 과정을 경험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우게 됩니다.

 

드라마PD는 수십 명에 이르는 스태프, 연기자와 교감하면서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해야 합니다. 따라서 감정노동과 육체노동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정신력과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사람과 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주관과 소통 능력 또한 중요합니다. 주관이 불분명하면 의도한 바를 구현할 수 없고, 소통이 부족하여 의도가 잘못 전달되면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않게 됩니다. 원하는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근성과 지구력은 기본입니다. 이에 더해 대중의 관심과 트렌드를 읽는 안목, 문학, 음악, 공연, 영화 등 다양한 예술적 체험과 소양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겉으로 드러난 행위나 사건의 이면과 내면, 그 속사정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야 합니다. 복잡하고 다층적인 삶의 이면과 속살에 대한 호기심은 드라마 제작 현장의 노고를 잊게 하는 피로회복제이자 사람과 세상에 대한 탐구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